중국에 대한 전방위 공격을 설계한 한 중국계 미국인 마일스 위가 고향에서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에 대중 고문을 한다는 이유로 한 문중이 그를 비난하며 족보에서 그의 이름을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중국 정책 수석 고문이 그의 고국 고향에서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마일스 위는 폼페이오의 대중강경책의 핵심 고문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를 팀의 ‘중심’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일스 위는 미국의 대중정책을 재설계한 인물 중 한 명입니다.
위는 중국 중부에 위치한 안후이성에서 태어나 20대 때 미국으로 건너가 학업을 이어갔습니다. 현재 그는 미 국무부 중국 최고 고문입니다.
하지만 그는 고향에서 거센 비난에 휩싸였는데요.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영상입니다. 미국을 돕는 위씨를 비난하며 안후이성 위 씨 문중이 족보에서 그를 삭제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영상 속 한 남성은 말합니다.
“우리는 배신자 마일스 위에 분노하며 비난합니다.”
위씨는 어렸을 때 중국 남서부 대도시로 이사했는데요. 영상에서 언급한 위 문중과 관련이 있는지는 불분명합니다.
하지만 위씨가 이 같은 공격에 직면한 것은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7월, 워싱턴타임스는 그에 대해 보도했는데요. 고위 관료들이 그를 중국정권 전문가로 칭하고, 어떤 이는 ‘국보’라며 민주주의와 전체주의 정부의 차이를 이해하고 그 누구보다 잘 설명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체주의 아래에서 자란 그의 경험은 그를 가장 강력한 적 중 하나로 만들었다”라는 평도 있었습니다.
위씨는 지난 수십 년간 미국은 “자국의 국익이 아닌, 중국공산당이 얼마나 분노할지를 계산해 대중 정책을 설계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중국 정권의 분노는 전략이라며, 본질적으로 중국공산당은 약하며 미국과의 대결에 있어 편집증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보도에 중국 정권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한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중국공산당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위씨를 ‘인민의 배신자’라며 “역사상 수치심의 기둥에 못 박힐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위씨는 학업성취가 뛰어난 학생의 이름이 새겨진 고등학교 비석에서 그의 이름이 끌로 지워지는 수난을 당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