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당일 밤 조지아 개표원들이 책상 아래 숨겨둔 투표용지 상자를 꺼내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변호사들은 부정행위 증거라고 주장합니다.
트럼프 캠프 법률팀이 주 의회 선거 청문회에서 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조지아 풀턴 카운티 스테이트 팜 아레나가 제공한 투표소 CCTV 영상이라고 밝혔는데요.
트럼프 법률팀의 법적 소송을 자원해 돕고 있는 재키 픽 변호사가 영상을 설명했습니다.
“밤 10시경 모습을 보시면 개표원들이 있습니다. 모서리에 표시한 곳에는 언론사 기자들도 있습니다. 공화당 참관인들도 있고요.”
“공화당 참관인 증언에 따르면, 땋은 금발 머리의 여성이 나와서 집계를 멈추고 모두 집에 가라고 했습니다. 우리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화당 참관인, 언론사 기자들을 포함해 모두가 나갔지만 4명은 남아 밤까지 개표와 집계를 계속했습니다.”
10시 37분 경 촬영된 영상 속에서 방은 거의 비어 있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4명은 남아 있어 증인들의 서명 진술서 내용과 일치한다고 픽 변호사는 밝혔습니다.
4명은 밤 10시 반부터 새벽 1시까지 표 집계 작업을 계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참관인도, 감독관도 없었습니다.
픽 변호사는 밤 11시경 개표원들이 책상 가림막 아래서 상자를 꺼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 관료들은 영상에 대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현재까지 누가 책상 아래에 상자를 뒀는지, 왜 그랬는지 설명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조지아 국무장관 수석 수사관은 참관인들에게 떠나라는 발언을 한 것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데이비드 셰퍼 조지아 공화당 의장은 영상에서 참관인이 없기에 “표가 불법으로 비밀리에 집계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이 공개된 후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브레드 래펀스버거 주국무장관에게 표 서명 대조 작업을 진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켐프 주지사는 주법이 국무장관에게 힘을 부여하고 있고, 해당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폭스뉴스 측에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