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공자학원을 중화인민공화국의 외교 사절단으로 지정했습니다.
최근 공자학원은 미국 캠퍼스에서 선전활동을 하며, 언론의 자유를 억압한 혐의로 대대적인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중국 정권이 미국의 개방성을 이용, 대규모 자금을 통해 대대적인 선전활동으로 미국 내 영향력을 키워왔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국무부가 공자학원을 미국 대학과 유초중고 교실을 통해 악의적 선전 활동을 하는 기관으로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사절단으로 지정되면 공자학원은 인력이나 부동산 등 소유 현황을 미국 국무부에 통지해야 합니다. 대사관이나 영사관에 요구하는 행정 요건과 유사한 겁니다.
국무부는 공자학원 폐쇄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학교와 대학측에 유지 여부를 재고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공자학원은 중국어와 문화 교육을 지원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교육 단체 ‘전미학술학회’는 다른 시각을 가졌는데요. 공자학원이 중국의 인권침해 언급을 피하고, 대만과 티베트를 중국 영토로 묘사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단체는 공자학원이 중국공산당의 공식적인 역사보다 중국을 더 친숙하게 여기는 미국 세대를 교육한다고 주장합니다.
현재 미국 대학에는 공자학원 75곳이 있고, 유초중고등학교를 포함하면 수 백개가 더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외교 사절단’ 지정으로 학교 행정가들이 공자학원 유치를 지속할지, 어떤 방식으로 허용해야 할지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홍콩의 자유를 훼손하고, 안전하지 않은 5G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이념을 전파하려는 등의 중국 정부 침략에 맞서기 위한 미국 정부의 최근 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