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반미 선봉자’로 잘 알려진 한 명의 학자를 살펴보겠습니다.
그는 일터에서 반미를 주창하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미국을 동경하는 중국 고위층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데요.
그 주인공은 베이징의 주요 대학 국제 관계 학부 부학장을 맡고 있는 진찬룽입니다.
그는 “민주주의는 독이다”라는 발언으로 유명합니다.
“어릴 때부터 자녀를 미국으로 유학 보내는 행위는 그를 망치는 짓이다”는 것도 그의 발언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그의 행동은 완전히 반대였습니다. 지난해 그의 아들이 보스턴 대학교를 졸업한 겁니다.
중국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 연구소 웹사이트에 따르면 그의 아들 진준다는 2014년 9월부터 2015년 5월까지 보스턴대학교 정치학과에서 공부하고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진이 미국에서 공부한 유일한 공산당 자녀는 아닙니다. 중국공산당의 수장 시진핑 주석의 딸도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매번 미국에 강경한 입장을 취했던 겅솽 전 외교부 대변인 또한 올해 유엔주재 중국 대표부 부대사로 부임한 직후 딸을 뉴욕에 있는 학교로 보냈습니다.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의 딸 또한 미국에서 공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공산당원과 친척들의 미국 이민을 막는 조치가 중국 관리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앞으로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