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부 지방에 폭설이 내려 수확을 앞둔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해당 지역에서 이맘 때 추위는 굉장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헤이룽장성 자무시에 폭설이 내린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10월 중순에 눈이 내리는 것은 거의 없는 일이었습니다. 수확을 며칠 앞둔 작물들이 폭설을 맞자 농부들은 남은 작물이라도 살리려 안간힘입니다.
한 여성이 한해 농사를 망쳐 가슴이 무너진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눈이 내리기 전 수확한 일부만 건지고 나머지는 모두 잃었다고 말합니다.
헤이룽장성은 중국 최대 곡창 지대로 올해 여러차례 자연재해를 겪었습니다.
봄에는 중공바이러스 팬데믹으로 봉쇄되자 농사 작업이 늦춰졌습니다.
지난 6월 이루 지방은 작물을 먹어치우는 메뚜기 떼 피해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지난 두 달간은 해당 지역에 태풍 세 개가 강타하며 주요 작물인 옥수수와 쌀이 폭풍우 피해를 입었습니다. 올해 이전까지는 이 지역에 태풍은 거의 없는 일이었습니다.
지방 당국 자료에 따르면 9월 하순까지 폭우와 태풍으로 인한 손실은 약 4억 달러(한화 약 4600억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