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인터넷 스타인 리쯔치가 또다시 식품 안전 스캔들에 휩싸였습니다. 한 소비자가 국수 그릇에서 담배꽁초를 발견한 겁니다.
지난 3월 6일, 중국여성 왕씨는 달팽이 국수 그릇에서 담배꽁초를 발견했습니다.
국수를 몇 번 먹던 중 꽁초를 발견한 그녀는 ‘정말 역겨운 일’이라며 분노했습니다.
왕씨는 국수 속 담배꽁초를 촬영해 틱톡에 올렸지만, 영상은 곧바로 금지됐습니다. 국수 회사가 틱톡 측에 명예훼손이라며 항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국수는 리쯔치 브랜드 제품입니다. 리쯔치는 중국 음식과 수공예품 영상으로 알려진,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영상 인플루언서입니다.
그녀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1400만 명으로, 그 어떤 중국어 채널보다도 더 많습니다.
리쯔치는 2015년부터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중공 관영언론인 인민일보는 2019년부터 홍보기사를 계속 보도했고, 다른 관영언론도 앞다투어 다루면서, 리쯔치는 일약 중국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곧이어 그녀의 브랜드를 단 식품들이 중국 시장에 연이어 출시됐습니다.
자신의 영상이 틱톡에서 금지되자, 왕씨는 리쯔치와 국수 회사를 고소했습니다. 왕씨는 ‘루머를 퍼뜨린다’는 상대측의 주장을 부인하며, 리쯔치의 사과와 그녀가 틱톡에 보낸 항의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리쯔치의 회사는 틱톡에 항의한 적이 없다고 맞섰습니다.
리쯔치의 식품 안전 스캔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중국 항의 플랫폼의 데이터에 따르면, 리쯔치의 브랜드는 수십 건의 사례에 연루돼 있습니다. 그중 대부분은 식품에서 돌, 플라스틱, 벌레 및 담배꽁초가 나온 겁니다.
지난해 일부 소비자들은 달팽이 국수 그릇에서 칼날이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리쯔치는 이를 ‘조작된 악성 루머’라며, 그녀의 회사에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1월 리쯔치의 또다른 제품이 영양성분표를 과장했다며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리쯔치는 해당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며 비난에 대응했습니다.
리쯔치의 제품은 대부분 OEM 모델을 통해 생산됩니다. 즉, 생산자가 직접 제품을 만들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생산자는 ‘핵심 기술’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