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쓰촨성 대지진 전조 현상? 우물 수온 70도까지 치솟기도

중국 쓰촨성 베이촨현에서 불과 5일 만에 지진이 7번 발생했습니다.

바로 지난주, 3일 연속으로 지진이 5번 발생한 지역입니다.

중국 지진국에 따르면 지난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해당 지역에 지진이 발생했는데요. 모두 규모 3~4.7의 지진이었습니다.

지진의 규모는 큰 편은 아니었지만 진원은 모두 지구 표면과 매우 가까웠습니다. 진원 깊이가 가장 깊은 것은 12마일(약 19km) , 가장 얕은 것은 7마일(약 11km)에 불과했습니다.

진원 깊이가 얕은 지진은 일반적으로 깊은 지진보다 진동이 강합니다.

청두시의 한 주민은 지난 일요일 지진을 느꼈다고 전했는데요. 청두시는 진원지에서 100마일(160km) 떨어진 곳입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작은 지진들이 대규모 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앞서 이달 초 해당 지역에서 한 우물의 수온이 70도까지 오르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수온 상승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우물 물이 뜨거워지는 이유가 지진 전조 현상일 수 있다고 의심했으나, 당국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2008년 규모 8.0의 대지진이 발생했던 쓰촨성. 공식 발표에 따르면 9만여명이 사망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실제 30만명이 사망했다고 추정하며 당국이 사망자수를 축소 발표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