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일부 기업들은 감옥에 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직원들도 일반적이지 않은데요. 이들은 감옥에 갇힌 수감자들로, 그 중에는 양심수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중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온지 4년이 넘은 류지잉 씨. 하지만 강제노동의 기억은 여전히 그녀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류지잉 | 뉴욕 시민]
“각자 하루에 젓가락 많게는 만 개 이상을 포장해야 했어요. 거대한 가방 하나를 가득 채울 정도였죠.”
젓가락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류씨는 스웨터와 스카프도 뜨개질해 만들었는데요. 2009년까지 7년 동안 일주일에 50~60시간을 꼬박 일했습니다.
류씨는 수감자들이 할당량을 채워야했다고 전했습니다.
[류지잉 | 뉴욕 시민]
“스웨터를 정말 느리게 뜨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 사람들은 작업을 끝내기 전까지, 밤새도록 잠도 못 자고 일을 마쳐야 했습니다.”
노동에 대한 대가는 한 달에 1달러 미만이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만든 제품이 수출된다는 것은 알았지만 어디로 가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감옥에서 철저히 숨겼기 때문입니다.
[류지잉 | 뉴욕 시민]
“감옥은 매우 폐쇄적이라 많은 것이 비밀이었어요. 언급하는 것조차 금지였죠. 대화는 물론이고 눈을 맞추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다른 죄수들과는 달리 류씨는 자신의 신념 때문에 수감됐습니다. 그녀는 진(眞),선(善),인(忍)을 원칙으로 삼는 심신 수련법인 파룬궁을 수련합니다.
파룬궁은 1990년대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99년 정권은 파룬궁에 대한 탄압을 시작하며, 잔인하게 박해하기 시작했습니다. 박해는 20년 넘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감옥에서 류씨는 몸이 약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일을 계속 해야했습니다.
[류지잉 | 뉴욕 시민]
“저한테는 정말 힘들었어요. 당시 매우 지쳤죠.”
류씨는 중국 감옥에 갇힌 채 당국의 이익을 위해 강제로 노동해야 했습니다. 위구르족과 파룬궁 수련자 같은 양심수들도 포함됐습니다.
중국에서는 일부 회사 대표가 지역 감옥에서 관리직을 겸하기도 하는데요. 중국의 많은 감옥들이 자체로 회사를 운영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은 국영 기업입니다.
예를 들어 중국 남서부 쓰촨성 감옥을 관장하는 부교도소장은 감옥 내 기업의 총책임자이기도 합니다.
쓰촨 허창 기업은 의류 제조에서 부동산 취급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해당 기업은 43개 자회사가 있으며, 각 자회사는 쓰촨성에 있는 서로 다른 감옥에 소속돼 있습니다.
쓰촨성이 유일한 성은 아닙니다.
2019년 인권보고서에 다르면, 중국 감옥 기업 3분의 2이상이 현지 감옥이나 감옥의 책임자이기도 합니다.
미국법에 따르면 강제 노동으로 제작된 수입품은 불법입니다. 하지만 외국 기업이 투명하지 않을 경우 조사를 하기는 어렵습니다.
감옥 노동은 중국 공급망에서는 흔히 나타납니다. 중국 법에 감옥 수감자들이 반드시 일을 해야한다고 명시했기 때문입니다. 성인 수감자들은 하루 8시간 강제 노동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