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잔액 부족한 군인 본 미국 시민들의 반응

By 이 충민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국의 한 퇴역 군인 몰래 카메라 장면이 유행하고 있다.

미국 ABC 뉴스의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What Would You Do?)” 코너는 과거 한 퇴역군인이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계산할 돈이 부족한 상황을 연출해, 이를 본 시민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몰래 카메라에 담았다.

실제 퇴역 군인 출신의 배우와 한 여성이 각각 참전용사와 마트 계산원 역할을 맡았다.

퇴역 군인 역할을 맡은 남성은 갓난아기를 기르는 설정으로 아기 용품, 맥주 등을 사기 위해 계산대에 섰다. 그런데 계산하려는 순간 잔고가 부족한 것을 확인하고 기저귀나 이유식을 빼려 한다.

이 모습을 지켜본 시민들의 반응은 놀라웠다.

“제가 계산할게요.”

“나머지는 제가 낼게요.”

“제가 12달러 낼게요.”

“잔돈은 저분께 드리세요.”

“힘든 시기 보내시는 것 알아요. 나아지실 거예요.”

“제게 3달러가 있는데요, 저분을 위해 50센트를 내주세요.”

“제가 2달러를 드리면 이유식을 사실 수 있는데요, 괜찮으시겠어요?”


“제 카드로 결재해주세요.”

이날 촬영 중 퇴역 군인역을 맡은 남성은 100달러가량의 기부를 받았다. 방송은 이후 건네받은 돈은 촬영 후 ‘방송’이었음을 밝히고 모두 돌려주었다.

네티즌들은 이 장면을 보고 “참 부러운 시민의식” “사실 한국에서 더욱 이런 모습이 나와야 맞는데” “왜 눈물이 나지” “없던 애국심도 생길 것 같네요” 등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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