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자 56% 걸린 줄도 몰랐다..연구 결과

By 연유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람 가운데 절반 이상은 본인의 감염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비영리 의료단체인 ‘시더스-시나이’ 연구진은 오미크론 감염이 급증하던 당시 의료종사자와 환자로부터 총 2479개의 혈액 시료를 확보해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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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내 항체를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람은 210명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중 44%만이 감염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나머지 56%는 본인의 감염 여부를 모르고 있었다.

특히 감염 사실을 몰랐던 사람 중 10%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지만, 대부분은 발현 증상이 없었다고 한다. 자신도 모르게 오미크론에 걸렸다 회복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적극적인 코로나 검사를 당부했다. 연구진은 “몸이 좋지 않을 땐 바로 검사를 받길 바란다”며 “자신의 위험을 더 잘 이해할수록 모두의 건강을 더 잘 보호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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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미크론은 지난해 11월 처음 발견된 이후 세계 곳곳에서 급속도로 확산하며 지배종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전 바이러스보다 확산 속도가 훨씬 빨랐고, 더 많은 돌파 감염을 유발했다.

최근에는 오미크론 감염자들이 이전 다른 변이에 비해 최대 1000배가량 더 많은 바이러스를 배출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지난 19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따르면 오미크론, 델타, 알파 변이에 감염된 사람들은 코로나19 원천바이러스나 감마 등 이전 변이와 비교해 더 많은 바이러스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이가 많거나 잦은 기침을 하는 사람일수록 바이러스 배출량이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