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목동병원에서 숨진 신생아 4명 중 3명의 혈액에서 세균이 검출됐다고 질병관리본부가 밝혔습니다.
18일 질병관리본부 홍정익 위기대응 총괄과장은 “사망한 신생아 3명이 사망 전 시행한 혈액배양검사에서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세균이 사망의 원인인지 결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현재 세균 배양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세균 배양은 세균의 정확한 종류를 확인하기 위한 과정으로 오는 20일 이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부 측은 전망했습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병원에 대해 역학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망한 신생아 4명 외에 해당 중환자실에 있던 16명에 대해서도 의무기록을 조사하고 병원을 옮기거나 퇴원한 12명에 대해서도 증상을 관찰하고 있습니다.
12명 중 감기 증상이나 기력저하를 보인 2명 외에 나머지 신생아들은 별다른 이상증세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감염 또는 다른 사고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부검을 진행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