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낮 12시 3분께 서울 지하철 연신내역 2번 출구 에스컬레이터에서 시민들이 잇따라 넘어져 7명이 부상했다.
서울종합방재센터 등에 따르면 A씨가 들고 탄 손수레가 에스컬레이터 하단부에 끼어 A씨가 넘어졌고 뒤따르던 시민 6명이 연이어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은 부상자들을 모두 병원으로 옮겼다. 다행히 이들은 큰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에스컬레이터는 폭이 좁아 한 줄로 서서 이용해야 하는 1인용으로 알려졌다. 차단봉이 설치되지 않은 상태여서 카트 반입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같은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30일 오후 7시 41분쯤 지하철 7호선 노원역에서 한 시민이 끌고 온 카트의 앞바퀴가 열차와 승강장 사이 틈에 빠지는 사고가 났다. 이 때문에 모든 승객은 해당 열차에서 내려야 했고 다음 열차도 운행을 중지했다.
한 시민이 촬영한 당시 영상을 보면 역무원들이 시민과 협조해 열차 틈에 낀 카트를 꺼내려 하자, 바퀴에서 스파크(불꽃)가 튀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