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아담한 어촌 마을, 마을 전체를 하얗게 바꾸는데 마을 주민들이 모두 동의했다.
포항 다무포 고래마을은 마을 앞바다에 밍크고래와 돌고래가 수시로 출몰하며 자연경관과 해안길이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이다.
이 마을은 자연경관과 해안길이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로, 마을 앞바다에 밍크고래와 돌고래가 수시로 출몰한다.
포경이 금지되기 전에는 고래잡이배가 많이 드나들었으며 지금도 4∼5월 고래 산란기가 되면 가까운 바다에서 고래를 많이 볼 수 있다고 한다.
시와 마을 주민들은 관광객을 유치해 고래 생태관광마을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으로, 마을 전체를 하얀 벽과 파스텔 톤의 지붕으로 칠하기로 했다.
그리스 산토리니가 보잘것없는 어촌에서 하얀색 집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세계적 관광 명소가 됐듯, 다무포 역시 산토리니처럼 바꾸려는 것이다.
마을 주민과 많은 봉사단은 우선 ‘다무포 하얀 마을만들기’를 추진, 지난 1일 담벼락 페인팅 오프닝을 시작했다.
마을주민, 지역 예술가, 자원봉사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우선 주택 외벽을 흰색 페인트로 칠하고, 이색적인 분위기 속에 카페와 숙박 시설을 조성하고, 해안 산책로도 정비할 계획이다.
기업단위, 가족단위, 단체를 포함한 남녀노소 누구나 페인팅 참가, 다무포 고래마을 만들기 사업에 참여가 가능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