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크림 바르고 바다에 들어가면 일어나는 일 ‘헉’

뜨거운 햇살이 내리 비추는 여름날, 선크림은 해변을 찾는 사람들의 필수 아이템이다.

하지만 선크림이 바다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하와이주는 지난 1일 선크림 판매 금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선크림의 옥시벤존과 옥티노세이트 성분은 산호초를 백화현상으로 죽고, 다른 해양 생물들의 유전자까지 변형시키기 때문이다.

Mark Kolbe/Getty Images for Tourism Queensland

크레이그 다운스 하이레티쿠스 환경연구소는 “옥시벤존 오염을 줄이려는 노력은 산호초 수명을 늘리는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선크림 생산업체들은 법안에 즉각 반대하고 나섰다. 옥시벤존과 옥타노세이트는 미국 식품의약처의 승인을 받은 제품이며, 선크림은 피부암을 예방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것.

ROMEO GACAD/AFP/Getty Images

그러나 주지사가 ‘선크림 판매 및 유통 금지’법안에 서명하면, 2021년부터는 선크림 판매와 유통이 금지된다.

한편 선크림은 자외선을 차단해주지만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나 발암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제품이 많아 잘 선택하지 못할 경우 인체에도 유해하다.

김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