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OECD 측이 공개한 한국의 2019년 1분기 GDP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0.34%로 나타났다.
이는 OECD 22개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우리나라를 포함, 라트비아 -0.3%, 멕시코 -0.2%, 노르웨이 -0.07% 등 총 4개국이 지난 1분기에 ‘역성장’한 셈이다.
반면 성장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헝가리였다. 헝가리의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은 1.5%를 기록했다.
이어 중국과 폴란드가 각각 1.4%, 이스라엘은 1.28%, 슬로바키아 0.93%, 미국은 0.78%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낮은 이유로 수출 및 투자 부진을 꼽는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10일 우리나라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감소한 130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우리나라 수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의 부진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9일 한국개발연구원이 주최한 ‘소득 3만달러 대한민국 평가와 과제’ 콘퍼런스에 참석한 빈센트 코엔 OECD 국가분석실장은 “이번 1분기는 금융위기 이후로 가장 안 좋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