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정인이 사건’ 2주기 하루 전 묘소 찾아 참배

By 연유선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양부모의 학대와 방치로 숨진 ‘정인이 사건’ 2주기를 하루 앞두고 고인의 묘소를 참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해 10월 13일 정인이 1주기 때는 묘역 방문 제안을 거절했다.

당시 공개석상 등장 시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묘역을 방문해 자연스럽게 언론에 노출되는 아이디어가 나왔지만 김 여사가 “(고인과 입양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김 여사는 2주기 당일을 피해 방문 일정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2주기를 하루 앞둔 어제(12일) 묘소를 찾아 고인을 참배하고 묘역 주변을 정리한 건 국민들의 관심이 본인에게 쏠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평소 생각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여사는 많은 사람이 고인을 추모하고 앞으로 아동학대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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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 사건은 양부모가 16개월 영아 정인이를 학대해 죽음에 이르게 한 사건을 가리킨다. 대법원은 올해 4월 양모 장모씨와 양부 안모씨에게 각각 징역 35년형과 5년형을 선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