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결핍환자가 급증한 가운데 썬크림 사용이 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국민건강보험은 2017년 비타민D 결핍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9만명 이상으로 연평균 48.1% 증가한 수치였다고 21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환자가 1만9천148명으로 21%를 차지했으며 여성환자는 7만866명으로 79%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8.7%로 가장 많았고 40대(19.9%), 60대(18.3%) 순이었다. 종합하면 40~60대 중장년층 환자가 전체의 67%였다.
성별과 연령대를 종합하면 50대 여성환자가 2만1345명으로 가장 많았다.
여성의 비타민D 결핍이 더 높은 이유의 하나로는 자외선 차단제(썬크림) 사용이 지적됐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과의 박세희 교수는 “여성은 외출 시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르는 게 일상화돼 햇빛에 대한 비타민D 생성이 충분히 되지 않아 결핍이 더 흔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골다공증 치료와 관련해 비타민D 결핍에 대한 진료를 많이 받은 것도 한 이유로 분석됐다.
비타민D 결핍은 가을·겨울철에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다. 추운 날씨로 실외활동을 기피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비타민D는 체내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돕고 뼈를 강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부에 햇빛을 쬐면 자외선의 영향으로 체내에서 합성되며, 식품을 통해 섭취할 수도 있다.
비타민D 결핍을 예방하려면 등푸른 생선을 섭취하거나 적절한 용량의 보충제를 섭취하면 된다.
하루 15~20분정도 햇볕을 쬐는 것도 도움이 되며, 자외선 차단제를 얼굴에 바를 경우에는 팔과 다리를 햇볕에 노출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