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고구마는 특급 보약?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먹거리 가을 고구마. 고구마는 땅 속에서 자라는 뿌리채소지만 잎과 줄기로도 맛있는 반찬을 만들 수 있다. 가을 고구마의 효능과 요리법을 소개했다.

 

1. 고구마, 날 것 익힌 것 효능 차이

 

고구마는 흔히 볼 수 있는 식품으로 중국에서는 장바구니 속의 ‘관쥔차이’(冠軍菜: 으뜸 채소)라고도 부른다.

 

 

흰 껍질에 흰 속살인 고구마는 피부에 좋다. 피부가 거친 사람이 흰 고구마를 자주 먹으면 피부가 서서히 윤택해질 수 있다. 붉은 껍질에 붉은 속살인 고구마는 영양이 더욱 좋다. 기를 보하고 혈을 보하는데 대추에 비견된다. 그러나 대추처럼 그렇게 쉽사리 습열(湿热)이 생기지 않는다. 얼굴색이 창백한 여자아이가 이런 고구마를 장기적으로 먹는다면 얼굴색을 개선할 수 있다.

 


 

온몸이 열독으로 헌데가 생기는 열독창 주위에 생고구마를 잘게 씹어 붙이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이때 흰 고구마를 사용하면 효과가 더욱 좋다. 생고구마 자체가 소염 해독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또 흰 고구마를 사용하면 피부 생장을 촉진할 수 있다. 부스럼 주위에 붙이고 고름을 빨아내면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할 수 있다.

 

고구마는 비장과 위를 건강하게 한다. 어린이는 비장과 위가 약하므로 특히 고구마가 효과적이다. 신체가 건강한 어린이라면 체내에 담증(痰湿)이 없으므로 자연히 고구마를 즐겨 먹게 된다.

 

고구마는 장 기능을 양방향으로 조절하는 작용이 있다. 변비가 있는 사람은 고구마를 자주 먹으면 좋다. 과다한 음주로 비위가 상해 설사하는 사람은 구운 고구마를 먹으면 불편함을 완화할 수 있다.

 

2. 고구마 줄기, 혈당 낮추는 데 도움

 

고구마 줄기 역시 좋은 식품이다. 고구마는 공인된 건강식품이지만, 고구마 줄기도 건강에 좋다. 당뇨병 환자가 고구마 줄기를 먹으면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고구마 줄기는 연해서 볶아 먹으면 맑은 향내가 난다. 고구마 줄기는 얇은 껍질을 벗겨버리고 안의 줄기만 요리에 쓴다.

 


 

고구마 줄기는 간경(肝經)에 들어가 눈을 밝게 한다. 또 해독 작용을 해 장염, 피부가 벌겋게 붓거나 독창이 났을 때 효과가 있다. 깨끗하지 않은 음식을 먹어 배가 불편할 때 고구마 늙은 줄기를 달여서 마시면 좋다. 얼굴에 종기가 나면 고구마 잎을 찧어 바르면 붓기가 가시고 고름을 빼낼 수 있다.

 


 

3. 고구마 껍질 같이 먹어야 더 효과

 

고구마를 즐겨 먹는 사람은 많지만 보통 껍질은 잘 먹지 않는다. 그러나 고구마 껍질은 아주 좋은 식품이다.

 

식물의 껍질과 속살은 음양을 이루는데 고구마도 마찬가지다. 고구마의 속살은 보(補)하고 껍질은 설(泄)하는데 즉 독을 배출한다. 고구마 속살은 비장과 위를 북돋워 주고 고구마 껍질은 소화를 돕는다. 고구마 속살은 기를 보하고 껍질은 기를 통하게 한다. 속살은 산성이고 껍질은 알칼리성이다.

 

고구마를 먹으면 헛배가 붓고 속이 불편한 감을 느낄 수 있는데 껍질째 먹으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만약 고구마의 껍질이 변색해 검은색이나 갈색의 반점이 생겼다면 이미 썩었다는 뜻이다. 이런 고구마는 식용에 적당하지 않다. 껍질은 더욱 먹지 말아야 한다.

 

4. 고구마 잎 기능성 다량 함유

 

최근 유럽과 미국, 일본, 홍콩에서 고구마 잎이 인기를 끌면서 고구마 잎으로 만든 음식이 호텔이나 레스토랑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 고구마 잎의 효능을 정리했다.

 

▲ 독소제거 기능: 풍부한 엽록소를 함유하고 있어 혈액을 맑게 해주고 독소를 배출해 준다.


 

▲ 면역력 향상: 일반 채소보다 5~10배 많은 항산화물을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을 향상시켜 주며 감기 예방에 좋다.

 

▲ 빈혈 예방: 하루 300g의 고구마 잎을 섭취하면 하루에 필요한 철분, 비타민 A, C, E를 보충할 수 있다.

 

▲ 고혈압 예방: 칼륨이 풍부해 혈압조절과 고혈압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 변비 개선: 풍부한 식이섬유로 장과 위의 연동을 촉진해 변비와 치질 예방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갱년기 증상 완화: 식물성 스테롤이 풍부해 호르몬과 비슷한 신체 조절 기능이 있다.

 

▲ 젖 분비 촉진: 플라본 같은 화합물이 들어있어 젖 분비를 촉진할 수 있다.

 

▲ 시력 강화: 비타민 A가 많아 시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자료출처: 마이마이양생(脈脈養生), 웨이신 아이디: mmjkz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