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35세 여성 A씨는 자꾸만 속이 쓰리고 배가 더부룩해 병원을 찾았다. 역류성식도염이라고 생각했지만 조직검사 결과 위암 진단이 나왔다.
최근 20~30대 젊은 층 위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헬스조선이 보도했다.
2015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30대 암 사망률 1위 원인은 위암(10만명 당 2.7명)이었으며, 20대에서는 위암이 암 사망률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여성의 발병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모 대학병원에서 20~30대 위암 환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여성이 58%를 차지했으며, 20대는 여성환자가 남성보다 1.5배 많았다.
젊은 층 위암 발생 증가 원인으로는 가족력이나 인스턴트 식품, 비만, 음주, 흡연, 환경오염 등이 꼽힌다.
특히 혼자 식사하는 20~30대는 패스트푸드로 끼니를 때우는 등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해 암 발생 위험이 더욱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젊은 층 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혼자 식사 하더라도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가공식품, 짜거나 매운 음식, 탄 음식, 흡연은 되도록 피한다. 급하게 먹기보다 천천히 먹는 습관도 도움된다.
위암 가족력이 있거나 소화불량, 구토, 속쓰림 등 위장관질환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40세 이전이라도 반드시 위내시경 검사를 해야 한다. 간격은 2년 정도면 좋다.
중앙대병원 위장관외과 김종원 교수는 “젊은 층에게 많이 발생하는 위암의 경우 전이 속도가 빠르기에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위암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기에 발견된 위암은 예후가 좋아 높은 생존율을 보이기 때문에 20~30대도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