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채널 ‘외국인코리아 Den and Mandu’의 ‘만두만담’은 지난 14일 ‘도대체 왜 한국인은 알레르기가 없죠!? 서양식 문화 차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진행자 만두는 슈퍼마켓에서 흥미로운 걸 발견했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바로 캐나다나 다른 서양에서는 흔한 음식 알레르기나 음식 과민증이 유독 한국인에게는 별로 없다는 것.
그 예로 외국 슈퍼마켓에서 파는 제품에는 견과류나 유제품, 과일, 생선, 육류 등이 포함돼 있는지 아닌지를 알려주는 상징 같은 표시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소화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글루텐 프리’ 제품은 건강한 사람들도 많이 찾아 슈퍼마켓 한 코너를 차지할 정도라고 소개했다.
식당 메뉴판에서도 차이가 났다. 외국에서는 메뉴판에 적힌 요리 밑에 들어간 재료를 모두 표시하지만 한국에서는 그런 식당이 별로 없다고.
만두는 또 다른 예로 샌드위치 가게인 ‘써브웨이’에서 직원들이 하는 질문의 차이를 들었다.
한국에 있는 써브웨이를 가면 보통 직원이 “샌드위치에 어떤 걸 넣지 않나요?”라고 물어보고 한국인들은 까다로운 편이 아니라 “그냥 넣어 먹을게요” 대답한다는 것이다.
반면, 캐나다에서는 직원이 “어떤 걸 넣어 드릴까요?”라고 묻고 손님이 직접 들어갈 재료를 하나하나 선택하도록 한다. 손님이 어떤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고 또 어떤 걸 싫어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만두는 “서양인은 먹는 것에 꽤 조심하는 편이다. 한국인이 서양인을 만나면 좀 까다롭게 보일 수도 있다”라며 “근데 그 사람들은 여러분이 가지고 있지 않은 알레르기가 있어서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왜 서양인은 한국인보다 음식의 제한이나 알레르기가 더 많을까”라고 물으며 굉장히 궁금하니 “댓글로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만두의 질문에 누리꾼들은 각종 추측을 하며 댓글을 남겼다.
가장 많이 나온 것은 ‘식습관의 차이 때문’이라는 의견이다. 서양인은 고기와 유제품을 주로 먹고살았고 동양인은 곡식과 채소를 많이 먹고 살아서 소화기제와 장내 유산균이 다르다는 것. 특히 발효음식 덕을 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여기에 음식도 서로 소화흡수를 돕게 궁합을 맞춰 먹다보니 다양한 미생물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이것이 면역력을 높이는 작용을 했다고 봤다.
반면, 알레르기가 없는 게 아니라 ‘알레르기에 대한 배려가 없어서’라는 댓글도 많았다. 한 누리꾼은 “반찬 투정하면 부모님께 맞아서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먹다 보니 알레르기를 강제로 극복(?)하게 된 것”이라는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