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이 비종교인보다 오래 산다”…이유는?

By 이 충민

신이나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 연구진이 2010~2012년 사이에 미국 42개 도시에서 발표된 사망 기사 1601건을 분석한 결과 종교가 있던 사람이 종교가 없이 사망한 사람에 비해 평균 수명이 훨씬 긴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아이오와주에서 2012년 1~2월 게재된 부고 기사 505건을 분석한 결과, 종교인이 비종교인에 비해 수명이 평균 수명이 9.45년 긴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연구는 2010년 8월~2011년 8월까지 미국 전역 42개 도시에서 발표된 부고 기사 1096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유신론자는 무신론자에 비해 평균 수명이 5.65년 더 길었다.

pixabay

연구진은 종교인들의 기도와 명상 등이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요소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종교의 규칙과 규범, 특히 술을 적게 마시거나 마약을 멀리하는 것, 성생활을 절제하는 것 등 생활습관이 장수로 이어지는 데 도움이 됐다고 봤다.

pixabay

연구진은 “이러한 연구결과는 무신론자들에게 헛소리로 들릴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종교와 수명 사이에 명확한 연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라면서 “종교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늘고 있으며, 이번 연구 역시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 세이지(SAGE) 출판사에서 출간하는 학술지 ‘사회 및 성격 심리과학’(Social Psychological and Personality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