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운동 후에 다음날 근육통이 느껴지는데 흔히 운동으로 풀라고 합니다. 정말 운동을 더 해서 풀어야 할까요, 쉬어야 할까요?
A. 운동 후 24-48시간 후 오는 근육통은 ‘지연성근통증’으로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주로 편심성 수축(근육의 길이나 늘어나는 수축) 때에 발생하고 불쾌감이나 불편함이 있을 수 있으며 특히 운동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흔한 증상입니다.
현미경을 통해서 근육 조직을 보면 근육에 피멍이 들어 있고 눈에 보이지 않게 미세한 찢어짐이 보입니다. 이 현상으로 나타나는 통증은 보통 2일 정도 지나면 사라지지만 근육은 손상된 채로 남게 됩니다.
손상된 근육은 흉이 지게 되고 따라서 뭉치고 굳습니다. 뭉치고 굳은 근육은 그만큼 근육의 기능이 떨어지는데 그 상황에서 운동을 더 해서 반복되고 범위가 넓어지면 근육이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근육통이 있다면 통증이 남아 있는 부위의 근육 운동을 바로 하는 것보다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시고 가벼운 유산소 운동도 도움이 됩니다.
이후 운동은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해 양과 강도를 점차 늘려야 하며, 강도가 높은 운동을 하면 2일 정도 휴식을 취한 뒤 운동을 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근육통이 72시간 이상 지속된다면 운동 강도가 다소 강했다고 볼 수 있으므로 운동 강도를 줄여서 운동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