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알려진 우울증일지도 모르는 10가지 신호를 정리해보았다. 5개 이상 해당한다면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1. 무슨 일을 해도 의욕이 나지 않는다
모든 일에 흥미가 떨어지고 무기력하게 느껴지는 것은 우울증의 전조 증상이다. 우울증을 앓는 사람은 대개 타인과 어울리는 것을 싫어하고 외출을 꺼린다. 만약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우울감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우울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2. 배가 부른데도 계속 먹게 된다
식사를 했는데도 포만감이 들지 않고 자꾸 음식을 먹고 싶은 느낌이 든다면 계절성 우울증일 수 있다. 계절성 우울증은 식욕 감퇴를 부르는 일반 우울증과 달리 폭식을 동반한다. 햇빛을 충분히 받으면서 산책과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하면 호전될 수 있다.
3. 집중하기가 어렵다
특별한 이유 없이 업무나 공부에 집중하기 어렵다면 우울증을 의심할 수 있다. 자신도 모르게 쓸데없는 고민이나 비현실적인 공상을 하는 것도 이에 해당한다. 또 지속해서 머리가 멍한 느낌이 들거나 방금 일어난 일인데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면 우울증을 겪고 있는 것일 수 있다.
4. 잠만 자고 싶다
지나치게 잠을 많이 자는 것도 계절성 우울증의 증상 중 하나다. 계절성 우울증은 일조량과 관련이 있는데 햇빛을 적게 받으면 멜라토닌이 과도하게 생성돼 수면 장애가 유발된다. 낮에 햇빛을 30분 이상 쬐면 신체 리듬 회복에 도움이 된다.
5. 이유 없이 몸이 아프다
한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 3명 중 2명이 두통, 요통, 복통, 흉통, 근육통 등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울증이 노르에피네프린과 세로토닌의 부족으로 발생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데 이들 물질은 통증 억제에도 관여해 부족할 경우 신체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6.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
우울증에 걸리면 감정 조절이 어려워진다. 작고 사소한 일에도 괜히 눈물이 흐르며 감정적으로 된다. 이러한 증상은 세로토닌 부족과 관련이 있다. 연어와 탄수화물은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해 우울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7. 사소한 일에 격분한다
우울감으로 인한 무력감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역반응 중 하나는 다른 사람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것이다. 단지 실수로 어깨를 툭 쳤을 뿐인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거나 눈빛이 맘에 들지 않았다는 이유로 길거리에서 혈투를 벌일 수 있다.
8. 사교 활동에 지나치게 몰두한다
한 시도 쉬지 않고 사교 활동에 몰두하는 것은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보이지만 반대로 우울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휴대폰으로 친구에게 지속적으로 메시지를 보내거나 끊임없이 모임을 갖는 것은 다른 사람에 의존해 우울한 느낌을 이겨내기 위한 것일지도 모른다.
9.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우울증 환자는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것을 어려워한다. 결정을 내렸다고 해도 자기 생각이 옳은 것인지 확신하지 못한다. 이때는 우선순위를 정해 첫 번째에 해당하는 것을 무조건 따르거나 동전을 던져 결정하는 편이 차라리 낫다.
10. 이런 기사를 자꾸 보게 된다
우울증이 있으면 우울한 기분을 떨쳐내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이런 유형의 기사와 정보를 자주 검색하게 된다.
사실 우울한 기분이 없다면 이런 기사를 아예 검색하지 않거나 보았다 하더라도 클릭조차 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