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많이 하는 사람들이 지금 ‘뒤통수’ 만져봐야 하는 이유

By 김연진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두개골에 ‘뿔 모양’으로 뼈가 튀어나오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해외의 한 연구진은 그 원인으로 ‘스마트폰 이용’을 꼽았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는 호주 퀸즐랜드주 선샤인코스트대학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18세부터 86세 성인 1200명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 3명 중 1명꼴로 두개골 뒷부분에 뿔 모양의 뼈가 자라나는 현상을 발견했다.

Scientific Reports

이는 ‘외후두 융기’라고 불리는 현상으로, 최근 현대인들 사이에서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젊은 층에서 외후두 융기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었다.

연구진은 그 원인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고개를 푹 숙이는 습관 때문인 것으로 추측했다.

고개를 푹 숙이면 두개골의 하중이 머리 뒷부분의 힘줄과 인대로 쏠리게 된다.

연합뉴스

이것이 자주 반복되면 인체는 이에 맞게 변형되는데, 두개골의 하중을 견디기 위해 뒷부분에 뼈가 자라나게 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외후두 융기가 머리, 목, 등에 만성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심각한 징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