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에 기생충이 번식해 7번의 큰 수술을 받아야만 했던 남성의 사연이 온라인을 통해 재조명되고 있다.
그가 고통에 시달렸던 이유는, 다름 아닌 ‘소 생간’ 때문이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된 해당 사연은 지난해 방영된 JTBC ‘한끼줍쇼’를 통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한 가정집을 찾은 이경규와 홍진영은 놀라운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사연의 주인공인 중년 남성은 어느 날 눈에 이상을 느껴 안과를 찾았다. 소 생간을 몇 점 먹은 얼마 뒤였다.
안과에서 의사는 “안과 쪽의 문제가 아니다. 빨리 입원하는 게 좋다”라는 소견을 밝혔다.
진료 결과 머리, 등 쪽에 기생충이 번식하고 있던 것이다.
척수를 통해 몸속을 이동하던 기생충이 신경을 짓누르고 있던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결국 전신 마취를 받고 7번의 수술을 받은 중년 남성. 다행히도 건강을 회복했지만 그날의 끔찍한 기억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소 생간을 잘못 먹을 경우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한다.
기생충학자 서민 교수는 “기생충 감염 예방을 위해 소 생간은 절대 먹으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소 생간에 있는 개회충이 사람 몸에 들어오면 눈이나 뇌로 이동하면서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회나 육회, 선지, 내장류 등은 기생충 감염과 무관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