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켜 둔 채 잠들거나, TV를 켜 둔 채 잠들거나, 스마트폰을 하다 잠드는 사람이라면, 앞으로는 절대 그러지 말자.
지난달 29일 SBS ‘8뉴스’는 불을 켜 놓고 자는 사람이 남보다 살이 더 찐다는 연구 결과를 전했다.
이날 매체는 실험 하나를 진행했다. 20대 여성 2명에게 불을 켜 두고 잠을 자도록 한 다음, 일정한 간격을 두고 TV 불빛, 스마트폰 불빛 등을 차례로 노출했다.
실험에 참여한 여성들은 잠이 든 상태에서도 빛의 변화를 알아챘다. 특히 스마트폰 불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자다가 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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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불빛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잠자리에 들면 분비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혈관과 신경에 쌓인 노화 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잠에서 깬 뒤 신진대사가 활발히 작동하도록 돕는다.
불빛은 바로 이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해 살이 찔 위험성을 높인다.
실제 미국 국립환경보건연구소 실험 결과에 따르면, 5년 동안 불을 켜 놓고 자면 같은 시간을 자더라도 5kg 살이 찔 위험도가 17%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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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일반 조명보다 TV나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푸른색 계열의 빛이 멜라토닌 분비를 더욱 방해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러므로 잠을 잘 자고, 살이 찌지 않으려면 잠자기 1~2시간 전부터 푸른 빛이 나오는 TV나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을 지양하는 게 좋다.
또 잠을 자는 동안에는 조명을 꺼두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