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떨어진 음식은 바로 주워 먹으면 괜찮을까? 어떤 사람들은 3초면 괜찮다고 하고 어떤 이들은 5초 정도면 괜찮다고 주장한다.
미국 뉴저지에 자리한 럿거스 대학의 도널드 샤프너(Donald Schaffner) 교수는 이 말이 사실인지 직접 실험을 해봤다.
샤프너 교수는 스테인리스 스틸, 세라믹 타일, 목재 그리고 카펫 4가지에 수박ㆍ 빵ㆍ 버터ㆍ젤리 등을 떨어뜨리는 실험을 진행해 박테리아 수치를 계산했다.
시간은 각각 1초, 5초, 30초 그리고 300초로 나누어 비교했다. 실험 결과는 예상밖이었다.
떨어진 음식은 1초만 지나도 먹으면 안 될 정도로 오염됐다.
1초 안에 음식들을 건져 올리면 비록 다른 때보다 박테리아에 덜 오염됐지만 인체에 악영향을 끼치기 충분한 박테리아에 오염됐다.
특히 수박은 그 어떤 조건에서도 곧바로 박테리아에 오염됐고 버터도 비슷한 양이 오염됐다.
샤프너 박사는 “이 현상들은 ‘수분’이 얼마나 많고 적느냐와 관련이 있고, 많으면 많을수록 오염되기 쉽다”고 전했다.
그는 아울러 “박테리아는 다리가 없어 수분을 통해 이동하므로 음식물에 수분기가 많을수록 오염될 확률이 더 크며 음식물이 바닥에 닿는 시간이 길수록 대개의 경우 바닥에서 음식으로 더 많은 박테리아가 옮겨지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얼마의 시간이든 오염은 된다”며 “3초룰이나 5초룰은 틀렸다”고 지적했다.
한편 의외로 카펫이 다른 3가지보다 오염시키는 정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