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도 안 보인다” 코에 난 뾰루지 짰다가 풍선처럼 얼굴 부푼 10대 소녀

By 윤승화

한 10대가 코에 난 작은 뾰루지를 짰다가 풍선처럼 얼굴이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발생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에 거주하는 17세 메리 앤 레가초는 지난해 코에 난 자그마한 뾰루지를 짜냈다.

며칠 뒤부터 통증이 시작됐다. 이후 얼굴까지 조금씩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뾰루지를 짠 코부터 주변 부위인 이마와 뺨까지 계속 부풀어 올랐다.

결국에는 얼굴 전체를 커다란 혹이 뒤덮은 모양새가 됐다. 이제는 눈 주위까지 부풀어 올라 한쪽 눈은 보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트위터 캡처
픽사베이

메리는 “풍선이 팽창하는 느낌이었다”고 표현하며 “단순한 뾰루지인 줄만 알았는데 그동안 아파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시는 예전 얼굴을 찾지 못하게 될까. 메리는 병원을 찾았으나 현재까지 정확한 증상과 원인을 알아내지 못했다고 알려졌다.

이와 관련, 코를 중심으로 삼각형 모양 부위에는 혈관과 뇌하수체 아래 정맥인 해면정맥동이 연결돼 있는데, 세균이 빠르게 침투할 수 있다.

세균이 감염될 경우 안면 마비나 뇌경색, 뇌막염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 그러니 여드름이나 피지, 블랙헤드가 생기더라도 쉽게 건드리지 않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