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은 식이섬유와 식물영양소, 비타민이 많은 건강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무작정 먹으면 안 되는 세 부류의 사람이 있다. 신장병·당뇨병 환자와 비만 환자다. 헬스조선이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신장병 환자는 물에 넣었다 섭취해야
신장이 좋지 않은 환자는 과일 속 칼륨이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다. 칼륨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기에 몸에 축적되면서 고칼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신장 기능이 저하된 사람들은 과일을 먹기 전에 껍질을 벗기고 잘라서 2시간 정도 물에 넣어뒀다 먹으면 좋다. 껍질에 보통 칼륨이 많고 수용성인 칼륨은 물에 담가두면 녹아 나오기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는 물렁한 과일보다 단단한 과일로
과일 속 당분은 혈당을 높이지만 각종 비타민과 항산화 영양소, 식이섬유가 풍부해 당뇨병이 있어도 소량 섭취해야 좋다.
다만 전문가들은 백도, 수박, 바나나 같이 부드럽고 물렁한 과일보다 사과, 배, 천도복숭아, 개구리참외, 참다래처럼 단단한 과일을 제한적으로 먹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단단하고 딱딱한 과육을 가진 과일은 섬유질을 이루는 세포 조직이 질기고 촘촘하게 이뤄져 있어 혈당지수가 급격히 올라가는 것을 막기 때문이다.
비만 환자는 건조 과일 섭취에 주의해야
건조 과일은 크기에 비해 칼로리와 당분이 높다. 또 과일을 말리면 당도가 4배 이상 높아진다. 게다가 시중에서 판매하는 건조된 과일은 대부분 설탕이나 코코넛 오일로 단맛을 높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비만 환자에게는 좋을 리가 없다. 스스로 비만하다고 느낀다면 가급적 생과일 위주로 섭취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