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걸을 때 조금 더 빨리 걷도록 하자. 걸음이 빠른 친구와 속도를 맞춰 걷는 것도 좋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국립보건연구원(NIHR) 산하 레스터 생물의학연구센터 측에서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빨리 걷는 사람이 천천히 걷는 사람보다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2006년부터 2016년까지 10년에 걸쳐 영국에 거주하는 평균 연령 52세 47만 4,919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습관적으로 빨리 걷는 사람은 평균 수명이 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활발하게 빨리 걷는 여성의 평균 수명은 87.8세였다. 천천히 걷는 게 습관인 여성의 경우 평균 수명이 72.4세인 데 비하면 15년이 차이 나는 결과다.
남성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빨리 걷는 남성은 86.8세가 평균 수명인 반면, 천천히 걷는 남성은 64.8세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걸음걸이의 속도가 체력을 뜻하고, 체력이 수명과 직결된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이번 연구 책임자인 영국 레스터 대학 톰 예이츠 교수는 이에 더해 “걷는 속도가 느리다고 밝힌 중장년층은 심장 질환의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흡연 여부와 체중 등 다른 요소를 고려하더라도 걷는 속도가 느린 사람은 빠른 사람과 비교해 심장 관련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2배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자, 그러니 일단 조금 더 빨리 걸어보자. 활발하게 걷는 것 자체가 몸을 단련하는 일이고, 이게 곧 장수의 비결이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