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시한부 암환자 “이 음식 먹고 암 완치”…하버드대 연구 돌입

By 이 충민

14년 전 유방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던 여성이 식이요법으로 암을 이겨내 하버드의대 연구팀이 정밀 분석에 나섰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미국 위스콘신주에 사는 캐시 베로(54)는 “단순히 건강을 위해서가 아닌 질병과 싸우기 위해 특별한 음식을 먹는 법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2005년 당시 41세에 두 딸의 어머니였던 베로는 어느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유방암 진단을 받아 길어야 21개월 생존할 수 있다는 소식이었다.

당시 베로는 살아야했기에 여느 환자처럼 수술을 택했고 이후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도 받았다. 하지만 암은 그렇게 녹록하지 않았다.

11개월후 목과 머리에도 암이 전이됐고 항암치료가 거듭되면서 신장과 간, 폐와 심장까지 망겨져 그야말로 오장육부가 모두 손상됐다.

그녀는 “주치의에게 항암치료를 그만두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하나 저렇게 하나 죽기는 매한가지”였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항암치료를 관둔 베로는 이후 친구가 조언해준 식이요법을 택했다. 암 조직은 영양분을 공급받기 위해 혈관 형성을 유도하는데, 특정 음식을 먹으면 혈관형성을 막아 암이 쉽게 퍼지지 않는다는 얘기를 해준 것이다.

Posted by Kathy Mydlach Bero on Wednesday, December 7, 2016

베로는 부추와 마늘을 강조했다.

“부추는 암과 싸우는 식이요법 리스트의 우두머리랍니다. 레서피에 마늘 두 쪽을 넣으라고 하면 난 여섯 쪽을 넣습니다. 마늘은 암세포와 싸우는 강력한 전투병입니다.”

그녀는 식이요법에 기치료와 명상을 병행하면서 시한부 인생이라던 21개월도 넘어섰다. 식이요법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최근 병원에서 첫 진단을 받은지 13년 만에 암에서 완치됐다는 판정을 받았다.

베로의 완치 소식에 하버드의대 연구팀도 큰 흥미를 나타냈다.

아이삭 코헤인 박사가 주도하는 하버드의대 연구팀은 베로의 유전정보와 암조직의 유전자 변이 상태부터 살피기 시작했다. 암을 이겨낸 사람들이 갖고있는 태도와 환경, 믿음도 분석 대상이다.

코헤인 박사는 “매우 희귀한 결과이기 때문에 연구가 완성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베로가 식이요법에 사용한 음식 재료들이다.

<과일>
사과, 블랙 베리, 블랙 라즈베리, 블루 베리, 크랜베리, 건포도, 그레이프 프루트, 레몬, 멜론, 오렌지, 파인애플, 배, 복숭아, 자두, 산딸기, 붉은 포도, 레드 타트 체리, 딸기, 수박

<허브>
바질, 골파, 실란트로, 딜, 마늘, 생강, 호로 파, 라벤더, 감초, 마조람, 민트, 육두구, 오레가노, 파슬리, 로즈마리, 백리향, 심황, 세이지

<채소>
아티초크, 아루굴라, 아스파라거스, 사탕 무, 복 쵸이, 브뤼셀 새싹, 브로콜리,
양배추, 당근, 콜리 플라워, 셀러릭, 셀러리, 콜라드, 오이, 회향, 완두콩, 케일, 부추, 리마 콩, 마이타케 버섯, 메스클룬, 양파, 완두콩, 후추, 호박, 자주색 감자, 무, 루타바가, 스캘리온, 샬롯, 콩, 시금치, 스위스 차드, 스쿼시, 고구마, 토마토, 순무, 물냉이

<단백질>
채소로 키운 닭과 계란, 채소로 키운 터키

<땅콩>
아몬드, 브라질 땅콩, 헤이즐넛, 호두

<기타>
다크 초콜릿(70% 이상), 녹차, 레드와인, 포도씨유, 올리브유, 블랙 라즈베리 추출물, 칼론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