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조금 시들해졌지만 요즘 해외에서는 오히려 주목하기 시작한 한국산 케이크가 있다.
최근 미국, 프랑스 등 여러 서양 국가에서는 한국식 고구마 케이크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파리지사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현지 베이커리나 카페에서 한국식 고구마 케이크가 판매되고 있다”며 “특히 젊은 층을 위주로 재방문이 이어진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유튜브에는 “고구마 케이크를 맛본 독일과 프랑스 친구들이 무척 반응이 좋아 그 뒤로는 꼭 고구마 케이크를 사 간다”는 뉴욕 주민의 후기 영상이 올라왔다.
이와 관련, 우리나라 베이커리 브랜드인 뚜레쥬르는 미국에서 7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인데, 실제 뚜레쥬르 관계자는 언론에 “현지에서 고구마 케이크가 인기가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구황작물인 고구마가 많은 요리 재료로 활용돼왔다. 특히 한국 고구마는 당도가 높고 달콤하다.
고구마 케이크는 그런 한국인에게는 낯설거나 신선하지 않은 음식이다. 그렇다면 외국인들에게는? 생김새부터 맛까지 새로운 충격 그 자체다.
대부분 서양 국가의 경우 달콤한 한국 고구마와 달리 단맛이 적은 고구마가 주류다.
고구마 케이크를 처음 접한 미국인은 예쁜 노란색에 감탄한 뒤 “(맛은) 너무 부드럽고 촉촉하다”고 후기를 남긴 영상을 유튜브에 공유하기도 했다.
고구마로 케이크를 만든다는 사실 자체도 이들에겐 굉장한 관심거리다. 일례로 프랑스에서는 고구마를 사용한 디저트가 거의 없어 고구마 케이크에 더욱더 열광하는 추세다.
팬데믹이 계속되면서 고구마처럼 영양가 풍부한 식재료가 과거보다 더 주목받는 상황.
이런 가운데 고구마 케이크가 외국인들 사이에서 또 다른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