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계의 스테디셀러라면 단연 바닐라 맛 아이스크림이 꼽힌다.
달콤하면서도 향긋하고 부드러워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덕분이다.
아니 사실은,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비버 항문’ 성분으로 만들어진다는 걸 사람들이 몰라서 부담 없이 즐기는 것일 수도.
향신료의 일종인 순수 바닐라만 들어가는 줄 알았던 바닐라 아이스크림이지만, 바닐라 맛 아이스크림에는 ‘캐스토리움(Castoreum)’이라는 동물성 향료가 들어간다.
캐스토리움은 비버의 항문이나 생식선 분비물에서 채취한 가루 성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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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버 항문 안에는 페로몬을 내뿜는 향낭이 있다.
여기서 추출한 캐스토리움은 바닐라와 매우 비슷한 달콤하고 고소한 향기가 특징이다. 주로 천연 향료로써 향수, 음료 등에 널리 쓰인다.
특히 바닐라 맛 아이스크림에도 들어가는데, 현재까지 캐스토리움과 관련한 부작용이나 유해성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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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바닐라 향료 캐스토리움은 지난 2월 국내 포탈에도 실검에 오른 바 있다.
같은 달 방송된 KBS2 ‘옥탑방 문제아’들에서도 캐스토리움의 출처를 묻는 문제가 출제된 것.
이날 방송에서는 출연자들이 온갖 오답을 거친 끝에 게스트로 출연한 서장훈이 정답을 맞춰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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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토리움은 바닐라 향을 내는 동물성 향료로 비버의 생식선낭에서 추출하지만 최근에는 동물학대 논란으로 인공합성 향료를 사용하는 추세다.
한편, 사실을 접한 이들 대부분이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한 누리꾼은 다음과 같은 댓글을 남겼다.
“비버야 고마워, 네 똥꼬 덕에 인간들이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