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인공눈물을 뜯고 눈에 바로 넣으면 안 되는 중요한 이유가 있다.
눈이 뻑뻑할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인공눈물약은 보존제 유무에 따라 1회용과 다회용으로 분류되는데, 1회용 인공 눈물 약은 개봉할 때 미세 플라스틱이 점안액에 들어갈 수 있으므로 첫 한 방울은 버리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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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행한 ‘일회용 점안제 안전관리 가이드라인(민원인 안내서)’에는 ‘자른 곳에 요철이 생길 수 있어 용기 파편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 전에 살짝 눌러 1~2방울을 사용(점안)하지 않고 버린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유튜브 채널 ‘소탐대실’ 측은 “약국에서 파는 일곱 종류의 일회용 인공눈물을 모두 살펴본 결과, 다섯 개의 일회용 인공눈물 제품 어딘가에 ‘최초 사용 시 1~2방울은 점안(눈에 넣음)하지 않고 버린다(개봉 시의 용기 파편을 제거하기 위함)’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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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정말 인공눈물 안에 용기 파편이 있는 것일까?
‘소탐대실’ 측과 안전성평가연구소가 광학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인공눈물에서 마이크로 사이즈의 파편이 발견됐다.
안과 전문의는 “눈으로 들어간 미세플라스틱이 눈물길을 통해 코로 들어가고, 더 깊게는 폐까지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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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제가 첨가되지 않은 1회용 인공 눈물 약의 경우 하루 4번 이상 점안해야 하거나, 렌즈를 착용할 때 사용하는 게 좋다.
보존제가 있는 경우 렌즈를 빼고 넣어야 한다. 보존제가 렌즈에 들러붙어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1회용 인공 눈물 약은 개봉할 때 미세 플라스틱이 점안액에 들어갈 수 있으므로 첫 한 방울은 버리고 사용하고, 개봉 후 최대 24시간 내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