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루테인, 오메가3 등 현대인들이 매일 챙겨 먹는 영양제들의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영양소들이 최대의 효과를 내서 건강에 좋은 영향을 주려면 언제 섭취해야 할까요?
기름에 잘 녹는 성질을 가진 지용성 비타민 A·D·E·K는 식사 직후에 먹어야 흡수가 잘 됩니다. 특히 아침보다 식사량이 많은 점심이나 저녁 식사 후에 먹으면, 영양소 대사가 원활해져 섭취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서 진행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비타민D를 주사로 투여해도 잘 치료되지 않던 비타민D 결핍증 환자에게 하루 중 제일 식사량이 많을 때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게 했더니 경과가 좋아졌습니다.
또 다른 지용성 영양소인 오메가3 지방산도 점심 식사 후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오메가3는 생선 기름으로 만들기 때문에 비린내가 메스꺼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활동량이 많은 시간대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마찬가지로 지용성 비타민이자 눈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루테인은 아침 식사 후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에 섭취해야 낮 동안 자외선이 황반에 미치는 손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럼 수용성 영양소는 어떨까요? 수용성 영양소는 식사 전이나 후 상관없이 언제든 복용이 가능합니다.
수용성 영양소 중 비타민B군은 가능하면 오전 중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B군 중 일부 영양소는 밤 동안 쌓인 노폐물을 처리하고, 일부 영양소는 아침 식사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돕습니다.
비타민C는 산성이라 공복에 섭취하면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가능하면 식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용성 비타민은 섭취 후 시간이 지나면 소변 등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아침뿐만 아니라 오후에도 한 번 더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자기 직전에 먹으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드는 성질 때문에 숙면에 방해가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칼슘제는 저녁에 먹으면 좋습니다. 신경계를 조절해 근육이나 신경을 안정시켜 숙면을 돕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칼슘은 식사 후에 분비되는 위산과 만나면 흡수율이 증가하는 성질을 가졌기 때문에 식사 후에 먹는 것이 더 좋습니다.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가르니시아 캄보지아도 식사량이 많은 저녁에 먹으면 좋은 영양소입니다. 다만, 식사하기 30분~1시간 전에 복용해야 체지방량 감소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가르니시아 캄보지아는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될 때 작용하는 효소 활성을 억제하는데, 음식물이 체내에 들어오기 전 먼저 장에 도달해 있어야 음식이 지방으로 전환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건강에 많은 도움을 주는 영양제. 복용 시간대를 바르게 알고 맞춰 섭취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에포크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