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은 체액, 전해질 및 산성, 염기성 상태를 조절하는 기능을 합니다. 그리고 혈중 노폐물을 제거하는 중요한 역할도 담당합니다. 신장이 제 기능을 해주는 덕에 노폐물들을 소변으로 배출시키고, 혈액의 산성도를 조절하고 체내의 물과 염도를 조절하게 됩니다.
그럼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면 우리 몸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혈액 속에는 각종 노폐물이 떠돌게 되고, 몸은 산성화됩니다. 또한 신장염, 요로감염증 같은 신장 자체의 질병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 혈관염 등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기능을 맡은 신장.
신장의 손상을 막기 위해 하루 한 잔의 커피가 많은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제 신장 보고서’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적어도 한잔의 커피를 마시면 급성 신장 손상, 즉 급성 신부전증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 연구는 45세에서 64세 사이의 성인 14,207명을 모집했으며 20년 이상의 추적 기간을 가졌습니다. 그 결과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매일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급성 신부전증의 위험이 15%가 낮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두 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 사람들은 위험이 22~23%나 감소했습니다.
조사 대상의 연령과 체중, 흡연 및 음주 상태 등 다른 요인을 반영해 비교해봐도 매일 커피를 마신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급성 신부전증 위험이 여전히 11% 낮게 집계되었습니다.
급성 신부전증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단기간에 신장이 구조적 또는 기능적 손상을 입는 것을 말합니다.
경증 급성 신부전증은 보통 무증상입니다. 그러나 중증이 되면 소변량 감소,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지어 혼수상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 신장학부장 시어랙 패릭(Chirag Parikh)은 카페인과 결합된 생리활성 화합물이나 카페인 자체가 신장으로의 혈액 공급을 개선하기 때문에 커피가 급성 신장 손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커피의 효능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하루에 1잔의 커피는 이뇨 작용을 도와 소변량을 증가시켜 신장 결석의 위험을 40% 정도 감소시킵니다. 그리고 카페인 성분이 도파민과 세로토닌 등 기분을 좋게 만드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을 20%가량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그 외에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고, 변비 예방, 통풍 예방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커피가 우리 몸에 많은 이로운 효과를 주지만, 과한 섭취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니 하루 1잔에서 2잔 정도만 즐기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에포크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