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살아계실 때, 평소에 드시고 싶으신 거 마음껏 드셔라”
어머니를 모시던 큰형은 항상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동생들은 큰형에게 “어머니 제사는 왜 안 지내는 거냐. 그래도 제사는 지내야 하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큰형은 호통을 치며 “어머니 살아계실 때 아무도 안 모시려고 했으면서, 어디서 효자 행세하냐”고 따졌다.
해당 사연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사연이다.
이 사연은 나이 드신 노모를 누가 모시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싸움으로 번진 형제들의 이야기다.
동생들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어머니를 모시지 않으려 했다. 그러자 큰형이 나서서 어머니를 모시겠다고 했다.
택시기사였던 큰형은 언제나 어머니를 위했다. 갑자기 어머니가 먹고 싶은 음식이 있다고 말씀하시면, 곧바로 음식을 사 들고 집으로 향했다.
어느 날은 큰형과 어머니가 제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큰형은 “돌아가신 후에 상다리 부러지게 음식을 차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라며 “살아계실 때 드시고 싶으신 것 마음껏 드셔라”고 말했다. 큰형은 항상 어머니가 먹고 싶다고 하시는 음식을 사다 드렸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따로 제사는 안 지낼 거다”고 고백했다. 어머니는 “네 말이 맞다”고 말씀하셨다.
시간이 지나고, 어머니는 돌아가셨다. 동생들은 “돌아가신 어머니 제사는 지내야 맞지 않나”라고 큰형에게 말했다.
큰형은 “아무도 어머니를 모시려고 하지 않았으면서, 어디서 건방지게 제사 운운하며 효자 행세하냐”고 호통을 쳤다.
이어 “제사 지내고 싶어? 그럼 제수씨들 중 누가 제사 지낼래요?”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동생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고.
해당 사연과 관련된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나이 드신 부모님의 부양 문제와 제사 문제로 벌어지는 형제간 다툼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불효자 동생들을 향한 큰형의 호통이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공감을 사면서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