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최양락은 실패한 단발머리 스타일의 대명사가 됐다.
머리를 단발로 바꿔볼까 결심하다가도 그의 단발머리를 보면 마음을 접게 된다는.
그렇다. 최양락의 단발은 일명 ‘단발병 퇴치짤’로도 널리 널리 이름을 알렸다.
이에 최양락은 과거 방송에서 “지네들이 못 생겨놓고 왜 나한테”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급기야 지난 17일, 유튜버 겸 헤어디자이너 ‘기우쌤’을 만나 설욕에 나섰다.
유튜브 영상에서 최양락은 긴 가발을 쓰고 등장했다.
기우쌤은 “사실 고객분들이 단발머리를 하러 올 때 이름이 많이 거론된다”며 웃었다.
최양락은 모르는 척 “최양락처럼 해달라고 그러죠?”라고 했다가 눈치를 보고서 “반대로 해달라고 그러죠?”라고 물었다.
기우쌤은 은근히 인정하다 최양락은 “왜 내 이름을 써먹는지 모르겠다”라며 속상해했다.
기우쌤은 “너무 그렇게 소모되는 것 같아 정말 예쁜 단발로 해드리겠다”며 최양락의 가발 머리를 자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단발 퇴치짤이 돌기 시작할 때 기분이 어땠는지 물었다.
최양락은 “‘최양락 됐어…’ 그러길래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몰랐다”라며 “한 20년 전 사진이 뒤늦게 그렇게 짤로 유행했다”고 털어놨다.
점점 단발이 완성됐고 기우쌤은 이마가 보이게 앞머리를 내린 시스루 뱅 스타일로 머리를 다듬기 시작했다.
기우쌤은 단발병 퇴치 검색하면 마동석과 정형돈 등이 나온다고 말했다.
최양락은 “그 사람들보다는 내가 낫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 정리를 하며 기우쌤은 “단발병 퇴치 영상이 될지, 단발병 유발 영상이 될지”라며 걱정스러워했다.
다행히 최양락은 “왔다갔다 거리를 활보하고 싶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후 댓글로 “우리 기우쌤 덕분에 아주 예쁘게 머리하고 약속 갔다 왔어요”라고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누리꾼들도 “아 단발로 자르고 싶다 ㅋㅋㅋ” “머리 너무 예뻐서 어이없다” “앞머리가 신의 한 수” “왜 예쁘지??”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놀람”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