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세 남편, 64년 함께 산 아내에게 남긴 마지막 인사에 누리꾼들 울었다

By 연유선

중국에서 64년을 해로한 부부의 남편이 아내에게 남긴 마지막 말에 중국 누리꾼들이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 북부에 사는 88세의 한 할아버지가 노환으로 죽기 하루 전 64년을 해로해 온 부인의 손을 꼭 잡고 “여보 나 이제 갈게, 울지 마. 행복해야 해”라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손자가 이 부부의 마지막 모습을 촬영했고, 손자는 최근 이 영상을 중국의 틱톡인 더우인에 올렸다.

더우인 캡처

83세의 할머니는 눈물을 닦으며 남편에게 “당신이 미워요. 왜 그렇게 서둘러 나를 혼자 내버려 두고 떠나는 거죠?”라고 물었다.

남편인 할아버지는 “울지 마세요. 나는 당신을 떠나고 싶지 않지만 그것은 내 선택이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여보 나 이제 갈게, 울지 마. 행복해야 해”라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이 영상은 중국 소셜 미디어에서 널리 퍼져 많은 이들을 울렸다.

손자는 “할아버지가 울지 말라고 하셨지만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매일 어린애처럼 울고만 계신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누리꾼들은 “지극히 평범해 울림이 더욱 크다”, “할아버지는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 “영상을 세 번 봤는데 볼 때마다 울었다” 등의 댓글을 달며 노부부의 사랑을 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