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아들 ‘도벽’ 고쳐지지 않자 밤새 ‘쓰레기 수거’로 훈육한 엄마

By 연유선

상습적으로 도둑질을 하는 아들을 바꾼 한 엄마의 기발한 훈육법이 화제가 됐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한 여성은 도둑질을 한 아들을 기발한 방법으로 훈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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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동부 푸젠성 샤먼시에 사는 멍씨는 얼마 전 8살 아들이 도둑질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아들은 할머니의 돈 20위안(한화 약 4,000원)을 훔쳤다.큰돈은 아니었지만, 아들이 도둑질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그녀는 과거 도둑질한 아들을 멍이 들도록 심하게 때렸지만, 그때만 효과가 있을 뿐 다시 도둑질이 반복됐다.

멍씨는 돈을 버는 것이 결코 쉽지 않기에 남의 돈을 훔쳐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아들이 깨우치길 바랐다.

이에 그녀는 아들이 할머니의 돈을 스스로 갚기 위해 재활용 쓰레기를 수거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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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씨의 아들은 그날 밤 고무장갑을 끼고 지역 쓰레기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몇 시간 동안 병, 캔, 종이 상자 등 재활용품으로 큰 비닐 하나를 가득 채웠다.

밤새 재활용품 쓰레기를 수거해 팔아 번 돈은 고작 6위안(한화 약 1,200원)에 불과했다.

힘들게 일하고 번 돈을 확인한 소년은 큰 충격을 받았고 앞으로 절대 도둑질을 하지 않겠다 다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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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멍씨의 현명한 훈육법을 칭찬했다.

“실수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잘 알려준 것 같다”, “도둑질을 용인한다면 소년은 도둑질을 멈추지 않았을 것”, “돈을 직접 벌어봐야 돈 소중한 줄 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