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째 식단 관리하느라 친구 하나도 없다는 ‘4만원 헬스장’ 한동기 관장

By 이현주

보디빌더 한동기 관장이 40년 넘게 식단 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2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한국 보디빌딩계의 전설 한동기 관장(64)이 출연했다.

한동기 관장은 최근 화제가 된 ‘월 4만 원 헬스장’ 글 속 체육관의 관장이기도 하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앞서 한 누리꾼은 “한 달에 4만 원이래서 왔는데 엄청 몸 좋은 할아버지가 하는 곳이다. PT 코스를 손으로 다 써주시는데 이거 다 안하면 집에 안 보내준다. 10일차인데 2kg 빠졌다”라는 글을 올렸다.

한동기 관장은 이에 대해 회원들 자세를 고쳐주기는 하지만, 비용이 있는 PT는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정작 본인은 운동 중 상담 등으로 흐름이 끊기는 상황에 다른 헬스장에서 운동을 한다고 밝혔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한 관장은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로 “1981년 ‘선데이 서울’ 잡지에서 보디빌딩 국가대표 선수 5명을 보고 까무러칠 뻔했다. 다음날 바로 등록을 해 직업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20대 초반까지는 55kg에 불과한 몸매였다고 한다.

한 관장은 식단에 대해 “초창기엔 닥치는 대로 먹었다. 외국 시합 나가다 보니 선수들 먹는 게 완전히 다르더라. 배워서 도시락을 싸다녔다”라며 40년째 식단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그의 평소 식단은 사과 1개, 달걀 5개, 치즈 2장, 고구마 1개 정도였다.

한 관장은 “지금은 일반식도 먹는다. 먹지 않는 음식은 라면, 부침개, 햄버거, 음료, 특히 삼겹살이다. 삼겹살은 완전 기름 덩어리다. 짜장면도 안 먹고, 나쁘다는 건 안 먹는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치킨의 경우는 구운 치킨만 먹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한 관장은 짜장면을 마지막으로 먹은 게 언제냐는 물음에 “운동하기 전”이라며 20대 초반을 언급했다.

철저하게 지키는 식단인 만큼 포기한 것도 많았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한 관장은 “친구들 만날 때, 뷔페 같은 곳에 꼭 참석해야 할 때 도시락을 싸서 가선 그 외에는 손을 안 댔다. 지금도 친구가 하나도 없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만나면 술을 먹고 음식을 먹어야 하니. 자기들도 보기 괴로워 모임에 부르질 않는다”라며 “굉장히 외롭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