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통제됐던 서울의 벚꽃 명소들이 3년 만에 다시 개방된다.
22일 영등포구는 여의서로 벚꽃길을 제한적으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앞서 영등포구 최대 행사인 ‘여의도 봄꽃축제’는 지난 2020년 개장 16년 만에 전면 취소됐다.
이후 3년 만에 벚꽃길이 다시 개방되면서 시민들은 이달 31일부터 내달 8일까지 서강대교 남단∼의원회관 사거리 1.7㎞ 구간인 여의서로 벚꽃길을 걸을 수 있다.
개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10시, 주말 오전 8시∼오후 10시다.
벚꽃길 진·출입로는 서강대교 남단 사거리와 의원회관 사거리 두 곳이며, 한강공원에서 벚꽃길로 올라오는 통행로는 모두 차단된다.
차량 운행은 30일 낮 12시부터 내달 9일 낮 12시까지 여의서로에서 전면 통제된다. 벚꽃길 내 전동킥보드와 자전거 주행도 금지된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을 고려해 공식 축제는 열리지 않는다.
송파구도 3년 만에 석촌호수 벚꽃길을 개방한다.
송파구 역시 2020년부터 벚꽃 개화기에 맞춰 석촌호수 입장을 전면 폐쇄해왔다.
영등포구와 마찬가지로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열리지 않지만, 운영 시간제한 없이 언제든 벚꽃 가득한 호수를 걸을 수 있다.
송파구는 이달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 송파둘레길에서 벚꽃나들이 행사를 진행한다.
송파둘레길은 21㎞ 거리로 성내천, 장지천, 탄천, 한강 등을 잇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