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만분의 1 확률” 전남 완도 가정집에서 계란을 깨보니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By 이현주

한 개의 계란에 노른자가 두 개 들어있는 ‘쌍란’은 흔히 발견된다.

그런데 계란 노른자가 3개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계란 쌍란/뉴스1

추석을 하루 앞둔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주민 김모(53)씨는 전남 완도에 있는 처가에서 친척들과 시간을 보내던 중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아내가 차례 음식을 만들기 위해 깨뜨린 계란 한 알에서 노른자가 3개나 나온 것.

이 계란은 김씨 장모가 장좌리의 한 계란 도매상에서 사 온 30개들이 한 판에 있던 것이다.

계란 노른자 3개/연합뉴스

여기에는 노른자가 2개 있는 ‘쌍란’ 3개도 함께 들어있었다.

김씨는 “태어나서 이런 계란은 처음”이라며 놀라워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호주 남호주주에서는 한 소년이 요리를 하기 위해 깬 계란에서 노른자가 3개 나와 화제를 모았다.

호주 공영 ABC 방송 홈페이지 캡처

문제의 계란은 자신의 가족 농장에서 방목으로 기르는 갈색 암탉이 낳은 것으로 손바닥 크기였다.

호주 시드니대학 가금연구재단은 계란 노른자가 3개일 확률은 2,500만분의 1에 달할 정도로 극히 드문 경우라고 밝혔다.

계란 연구가에 따르면, 닭이 외부 환경 변화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거나 호르몬에 이상이 생길 경우 배란이 여러 개 이뤄져 노른자가 3개 있는 계란이 나타날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뉴스1

특히, 계란 한 판에서 쌍란들도 함께 발견됐다면 해당 계란을 낳은 닭이 배란과 관련된 문제를 앓았을 가능성이 높다.

노른자가 여러 개인 계란은 엄밀히 보면 기형란에 해당하지만, 정상란과 성분이 동일하다.

한국에서 쌍란이 발견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노른자 3개가 나온 건 매우 드문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