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푸드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이 가격을 내린 메뉴를 선보였지만 오히려 반감을 사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치킨값 2000원 내렸다는 노랑통닭’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유됐다.
노랑통닭이 지난 18일부터 기존 오리지널 메뉴보다 2000원 저렴한 가격으로 순살 레귤러 메뉴를 선보인다는 소식이었다.
해당 메뉴는 ‘순살 3종 세트’와 ‘웰빙 파닭 반반’을 제외한 모든 순살 메뉴에 적용되는 형태였다.

노랑통닭 측은 1인 가구와 고물가 시대에 합리적 가격으로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레귤러 사이즈를 선보이게 됐다고 소개했다.
치킨값이 고공행진하는 상황에서 가격을 내린 메뉴를 선보인다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반길만한 소식일 터.
하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오히려 빈축을 샀다. 문제는 돈보다 양이었다.

노랑통닭의 후라이드 기준 오리지널 사이즈는 1만 8000원, 레귤러 사이즈는 1만 6000원이다.
순살 치킨 오리지널 사이즈는 대략 600~700g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레귤러 메뉴는 여기서 양을 200g 줄인 것이다.
즉, 2000원을 내리면서 30% 이상 양도 줄어들어 가격은 더욱 비싸진 셈이다.
누리꾼들은 “조삼모사인가” “한 줌 통닭으로 이름 바꿔라” “그럼 200g짜리 2천 원에 팔아줘” “무슨 선심 쓰듯이” “기적의 논리다”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