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 간격으로 태어나 다른 ‘출생년도(2021·2022)’ 갖게 된 쌍둥이 남매

By 김우성

미국에서 한 쌍둥이 남매가 2022년 자정을 사이에 두고 태어나 다른 ‘출생연도’를 갖게 됐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티비다드 메디컬 센터에서 쌍둥이 첫째 알프레도 안토니오 트루히요는 2021년 12월 31일 11시 45분에 태어났다.

Facebook ‘Natividad Medical Center’

이어 둘째 아일린 욜란다 트루히요는 정확히 새해 자정(2022년 1월 1일 00시)에 태어나 서로 다른 생년월일을 갖게 됐다.

쌍둥이의 엄마 파티마 마드리갈은 현지 매체를 통해 “첫째 아들 알프레도는 2.74㎏, 둘째 딸 아일린은 2.66㎏으로 건강하게 태어났다”며 “쌍둥이 생일이 다를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다. 둘째가 새해 자정에 딱 맞춰 태어났다는 것도 신기하다”고 밝혔다.

쌍둥이의 출산을 도운 아나 아브릴 아리아스 전문의는 “쌍둥이의 출산은 내게도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작은 천사들이 2021년과 2022년, 두 연도에 걸쳐 건강하게 태어나도록 돕는 일은 정말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Facebook ‘Natividad Medical Center’
Facebook ‘Natividad Medical Center’

한편 미국 보건 통계청에 따르면 매년 미국에서만 약 12만 명의 쌍둥이가 태어나고, 이중 서로 다른 연도에 태어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한국에서는 지난 1일 자정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세쌍둥이가 건강하게 태어나 주위의 축복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