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구매한 물건이 150개” 당근마켓 중독남이 꼽은 후회템 1위

By 이현주

중고 거래에 중독된 남성이 사고 나서 가장 후회한 물건을 꼽았다.

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중고 거래 앱에 중독된 의뢰인이 출연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국내에서 유학원을 운영 중이라는 의뢰인은 “휴대전화 알림 때문에 일상이 힘들다”고 말문을 열었다.

평소 중고 거래를 자주 이용하는데, 새로 뜬 알림을 바로 확인하지 않으면 불안하다는 것.

이를 들은 서장훈은 “나도 초창기에 그거 방송했었다. 집에서 하다가 직접 거래하러 나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도 안 팔려서 얼굴 노출한 적도 있다. 사람들이 이거 거짓말이다, 이상한 게 올라왔다고 했다”라며 추억을 회상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의뢰인은 지난 1년 동안 중고 거래를 통해 구매한 물건만 100~150개가 넘는다고 했다.

새로운 물건을 사기 위해 그만큼 자신의 것도 판매한다고.

월수입 500만 원 중 중고 거래에만 300만 원을 지출한다는 그는 “신발 판매만 230건 정도 된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중고 거래를 하고 나서 가장 후회한 물건으로 400만 원짜리 ‘지드래곤 자전거’를 꼽았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그는 “살 필요가 없었는데 알림이 울려서 몸이 반응해서 사게 됐다. 샀을 때는 너무 기대돼서 받아 왔는데 막상 집에 와서 보니까 산 거에 비해서 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월급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고민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서장훈은 “그런 거 다 소용없다. 쓸데없는 짓이다”라고 충고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은 “400만 원 자전거 타지도 않는데 핫하다고 사나. 지드래곤이니까 핫한 거고 넌 지드래곤이 아니잖아. 필요에 의한 것도 아니고 헛돈 쓰는 거 아니냐. 필요 없는 건 단호하게 잘라내야 한다. 물건에 지배당하지 마라”라고 조언했다.

이에 의뢰인은 “주로 신림과 강남 쪽에 제가 출몰하는데 저한테는 팔지 말아 달라”라며 중고 거래를 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