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보낸 윤 대통령, 지지율 또 떨어져 24% 추락

By 이서현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여름휴가를 보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4%까지 떨어졌다.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데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도 처음으로 역전됐다.

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이 2~4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평가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응답은 24%, 부정은 66%로 나타났다.

지난주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응답은 4%포인트 떨어졌고, 부정 응답은 4%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이 연극배우들과 가진 식사 자리로 알려진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지역별로 보면, 전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앞섰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만 긍정(42%)이 부정(37%)에 앞섰을 뿐 나머지 연령대는 부정 평가가 최소 20% 포인트 이상 높았다.

특히 보수층에서도 부정(48%)이 긍정(44%)을 앞서기 시작했다.

갤럽은 윤 대통령이 기록한 지지율 24%는 박근혜 정부 기준으로 살피면 국정개입 의혹이 증폭되던 2016년 10월 셋째주 지지율(25%)과 비슷한 수치라고 짚었다.

연합뉴스

이번 지지율 하락에는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부정 응답자 중 5%가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을 부정 평가 이유로 꼽았다.

정당 지지율도 민주당 39%, 국민의힘 34%로 조사돼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역전됐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2%포인트 하락했다.

만 5세 초등 취학 학제 개편안 반대하는 시민사회 |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하락세와 관련해 “국민의 뜻을 헤아려서 혹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을 채워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힘을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