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크 권진영 대표 “이승기 관련 다툼, 개인 재산 처분해 책임질 것”

By 연유선

가수 이승기와 마찰을 빚고 있는 동시에 30일 디스패치로부터 ‘법인카드 호화생활’ 의혹을 제기받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권진영 대표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권진영 대표는 30일 각 언론사에 메일을 배포해 “어떤 다툼이든 오해든 그 시작과 끝에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 생각한다”며 최근 회사를 둘러싼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권 대표는 “제가 25년을 다해 만든 회사 후크 엔터테인먼트에게, 지금 소속 연예인들에게도 어떠한 피해도 가지 않기를 바란다”며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특히 이승기 씨의 수익 정산 문제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온전히 책임지는 자세로 낮추며 제가 지어야 할 책임에 대해 회피하지 않고 개인 재산을 처분해서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권 대표는 후크엔터테인먼트 직원과 대중에게 재차 사과의 입장을 전했다.

후크엔터테인먼트

최근 권진영 대표는 음원 수익 정산을 둘러싸고 소속 가수 이승기 씨와 입장차를 보이며 갈등을 빚고 있다.

이 가운데 권진영 대표가 법인카드를 이용해 회삿돈을 개인 물품을 구매하는 데에 사용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더욱 거세졌다.

30일 디스패치는 권진영 대표가 법인카드로 지난 2016년 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6년 동안 약 28억원을 유용했으며, 그 기간 연봉으로도 26억원을 챙겼다고 보도했다.

법인카드로 식도락 여행, 호캉스를 즐기는 모습도 폭로됐다.

매체에 따르면 권 대표의 법카 한도는 월 8000만원이었다. 권 대표는 친동생을 (가짜) 직원으로 등록해 4억원 이상을 지원했고 모친에게도 500만원짜리 카드를 줬다.

후크엔터테인먼트

아래는 권진영 대표 입장 전문이다.

후크 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입니다.

매니저로 25년을 살았습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이번일처럼 힘들고 어려운 일은 처음 겪는 것 같습니다.

어떤 다툼이든 오해 든 그 시작과 끝에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25년을 다해 만든 회사 후크 엔터테인먼트에게도 그리고 지금 소속 연예인들에게도 어떠한 피해도 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아울러 이승기씨 관련 다툼에도 온전히 책임지는 자세로 낮추며 제가 지어야 할 책임에 대해 회피하지 않고 개인 재산을 처분해서 책임지도록 하겠습니다.

갑자기 일어난 사태로 매일매일이 지옥이었을 우리 후크 엔터 직원들께도 다시 한번 이번 사태로 보고 싶지 않은 뉴스를 접하신 모든 분들께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