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뷰티 유튜버 새벽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30세.
지난 30일 아이스크리에이티브 김은하 대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벽의 당일 아침 사망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그는 “빛나고 소중했던 나의 오랜 친구이자 소속 크리에이터 새벽, 이정주 님이 오늘 아침 별이 되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투병에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그 용기와 정신을 잊지 않을게요. 우리의 새벽 가는 길 외롭지 않게 기도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소속사 공식 SNS에도 고인을 애도하며 “외면을 넘은 내면의 아름다움에 대해 보여준 최고의 크리에이터였습니다. 그동안 우리에게 전해준 새벽님의 밝은 에너지와 크리에이터로서 보여준 열정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라는 추모의 글이 올라왔다.

새벽은 화장품 리뷰, 메이크업 등 뷰티 노하우와 남자친구와의 일상을 전하던 유튜버 크리에이터로 6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9년 2월,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 판정을 받은 후 잠시 활동했다.
이후 투병 사실을 밝히고 삭발을 한 모습을 공개하며 밝게 방송을 이어와 많은 응원을 받았다.

지난해 11월에는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에 출연하기도 했다.
남자친구와 교제 4년 만에 암투병을 시작했다고 밝힌 그는 “힘든 상황에서도 꼭 남자친구와 미래를 같이 가보고 싶다”라며 남자친구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또 최근까지도 삶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월 30일, 새벽은 유튜버 영상을 통해 “얼마 전 병원에서 안 좋은 소식을 듣고 2~3일 멘붕이 왔었다. 벌써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너무 걱정하지 말자고 생각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라며 소식을 전했다.
같은 날 SNS에 장미꽃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올리며 “병원에서 나가면 이맘때 날씨가 되어있을까요?”라고 적었다.
안타까운 부고를 접한 팬들은 추모의 메시지를 SNS 등에 남기며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