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전 여자친구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21시간 동안 같은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현지 시각)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1시경 중국 쓰촨성 다저우시의 길거리에 중국인 남성 A씨가 대형 꽃다발을 들고 등장했다.
이어 그는 길 한복판에서 냅다 무릎을 꿇었다. 전 여자친구에게 용서를 구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시민들의 시선이 집중됐지만, 남성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남성이 그 자리에서 몇 시간째 무릎을 꿇고 있자, 몇몇 사람들이 다가와 그를 말려 보기도 했다. 하지만 소용없었다.
날이 어두워지고 비가 내려도 남성은 끝까지 전 여자친구를 기다리며 애원했다.
그러나 A씨의 전 여자친구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다음 날인 29일 오전 10시가 넘어서야 A씨는 자리를 떠났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한 시민은 “비가 많이 내렸는데, 아마도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떠난 것 같다”고 추측했다.
21시간 동안 이어진 A씨의 사과 모습은 각종 SNS에서 퍼지면서 화제를 모았다.